지난 글에서는 금융 거부 워렌버핏의 사임에 대해 다루었는데요. 오늘은 워렌버핏의 투자철학이 담겨있는 주주서한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같은 내용의 책도 출판되었는데요. 가치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워렌 버핏이 매년 발표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서한은 단순한 연례 보고서를 넘어, 전 세계 투자자에게 하나의 투자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2024년 서한은 찰리 멍거의 타계 이후 처음 공개된 서한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워렌 버핏의 2024년 주주서한 요약. 찰리 멍거와의 마지막 인사부터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투자 전략, 보험사업의 구조, 후계자 계획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꼭 읽어야 할 투자 철학과 시장 통찰을 담았습니다.
찰리 멍거와 버크셔 철학의 뿌리
워렌 버핏은 찰리 멍거를 단순한 부회장이 아닌, 버크셔 철학의 공동 창립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멍거는 버핏에게 가치 투자 방식의 방향을 바꾸라고 조언했고, 이는 오늘날 버크셔의 구조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버핏이 초기에는 싸구려 기업을 헐값에 사는 전략을 사용했다면, 멍거는 “훌륭한 회사를 적절한 가격에 사십시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철학 전환이 장기 복리 수익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의 부재는 크지만, 그의 철학은 여전히 버크셔의 핵심 원칙으로 남아 있습니다.
버크셔의 투자 전략과 자산 구성
버크셔는 세 가지 주요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완전 소유한 사업체들, 시장성 있는 주식 투자, 그리고 현금 및 단기 국채입니다. 이 구성은 시장 상황이 급변하더라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보험사업은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고객이 낸 보험료는 float이라는 형태로 버크셔가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되며, 이는 사실상 무이자 자본입니다. 버핏은 이 자금을 주식 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또한, 버크셔는 배당금을 거의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투자를 통해 주주에게 더 높은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낫다는 철학 때문입니다. 그러나 배당을 잘 주는 우량주는 적극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의 자세와 후계 구상
버핏은 이번 서한에서 개인적인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후계자는 이미 준비돼 있으며, 도덕성과 자본 배분 능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좋은 회사를 망치는 것은 구조가 아니라 경영진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자세입니다. 시장은 늘 요동치지만, 복리 수익은 인내에서 시작됩니다. 멍거가 말했듯, “복리는 인내와 결합될 때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버핏과 멍거는 이를 실천으로 증명해온 인물들입니다.
마무리하며
워렌버핏 글을 쓰며 저도 저의 투자 기준을 다시 되돌아보는 것 같습니다. 가치를 분별하는 눈을 키우고 투자자로 성공하는 날까지 모두 화이팅!